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
지난주 심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이정도 총무비서관이 정면으로 반박하자, 청와대가 유리한 것만 골라 해명하고, 작은 위반 정도는 문제없다고 여기는 '내로남불'식 변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
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의원 : 경찰에게 5,500원 사우나 시켜준 것을 미담으로 홍보하면서, 왜 자신들이 1인당 10만 원이 넘는 고급 음식점에서 70여 차례 이상 식사한 것에 대해서 해명을 못 합니까. 위반하지 않았으면 자신 있게 명세를 공개하면 될 일입니다.]
앞서 심재철 의원은 정부 디지털 예산 회계 시스템에 접속해 얻은 자료를 분석해, 청와대가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썼다고 폭로했고요.
청와대는 이걸 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
지침을 어기고 심야 시간이나 주말에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1년 365일, 24시간 일하는 조직이라고 해명했고요.
미용 업종에서 쓴 이유에 대해선 평창동계올림픽 때 고생한 경찰과 군인들 목욕 비용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.
또 청와대가 비서관들에게 꼼수로 회의 참석 수당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 직원들이 정식 임용되기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업무 대가를 지급한 거라고 밝혔죠.
내일 국회에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리는데요.
자유한국당은 아예 질문자를 심 의원로 바꿔 기획재정부에 맹공을 가하기로 했습니다.
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재정정보시스템 접속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었다는 걸 보이기 위해 현장에서 시연을 할 계획이고요.
청와대 예산 자료를 더 공개할지도 고심하고 있다는데요.
대정부질문에서 '심재철 공방'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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